“美 국가 신용등급 3개월 안에 강등”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3개월 안에 실제로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의 우노 다이스케 수석 투자전략가는 19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이로 인해 달러 매도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고객을 위한 보고서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재정 적자의 삭감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재정 문제가 부상한 것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우노 투자전략가는 “이번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경고이며, 대개는 3개월 안에 강등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 ‘AA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을 하향했다.

S&P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지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 등으로 장기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S&P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넘도록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은 여전히 최근 재정 악화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 장기 재정압력을 어떻게 완화할지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노 투자전략가는 이번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예상된 것”이었다면서 “지난 2월24일 S&P가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에 대해 부여처로부터 의뢰에 근거하지 않은 ‘비의뢰 신용등급’으로 분류한 것이 이번 강등의 포석이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