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보아오포럼서 ‘포용적 발전’ 강조

입력 2011-04-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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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성장 동시 추구...아시아 가치 역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보아오포럼에서 포용적 발전을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다극화와 세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아시아는 성장과 안정을 함께 추구하는 포용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용적 발전’은 이번 보아오포럼의 주제이며 후 주석이 중국 경제발전의 화두로 지난해 제시한 ‘포용적 성장’을 확대한 개념이다.

후 주석은 지난해 9월 “경제성장 혜택이 모든 인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와 사회 발전간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연설에서 후 주석은 소비 확대, 서민생활 개선 등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중 중국 경제발전 초점을 소개하면서 포용적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경상수지 균형을 추구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이 중국에 수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아시아인은 진취적인 개척 정신으로 경제사회의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아시아 경제발전이 증명하듯이 세계 각국은 스스로에게 맞는 발전의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위안화와 무역불균형 등 서구권의 중국 경제 비판에 대해 후 주석이 아시아의 가치를 역설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엄호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황식 총리를 비롯해 전날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후 주석 포함 브릭스 5개국 정상과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니콜라이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포용성 발전(inclusive development): 공통의제와 새 도전’이며 중국 하이난섬에서 세계 40여개국 지도자와 고위관료, 기업인, 학자 등 1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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