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급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6.51포인트(0.31%) 내린 2115.3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제전망 발표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전일 급등에 따른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개인이 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3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6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62억원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총 7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은행, 증권, 유통업, 운수창고, 음식료, 의약품 등도 동반 약세다. 반면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67%)내린 8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1.24%), KB금융(-1.59%), 삼성생명(-0.60%), SK이노베이션(-1.18%)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4%), 포스코(1.13%), 현대모비스(0.45%), LG화학(1.26%), 기아차(0.54%)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3%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4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4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03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