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000억원 부과
유니레버와 프록터앤갬블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가격담합 혐의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EU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표백용 세제 관련 이 두 업체가 여러 해 동안 가격 카르텔을 유지해 역내 시장을 교란시켰다”면서 “이에 과징금 3억1520만유로(약 5000억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생활용품업체 독일 헨켈은 2000년대 초 3년 이상 가격 담합에 참여했으나 2008년부터 가격 인하 조치를 단행해 이번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담합에 맞서 중단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담합은 공정하게 경쟁했을 때보다 더 높은 가격을 소비자로부터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업체가 담합 사실을 인정해 집행위가 신속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과징금도 10% 감면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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