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브라질 수입 품목 다변화할 것...브라질, 中 시장경제 지위 다시 확인
브라질과 중국 정상이 양국의 무역과 투자방면에서의 상호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14일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회동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동 후 낸 공동성명서에서 중국은 브라질로부터 고부가가치제품 수입을 늘리기로 했고 브라질은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국가는 덤핑 등 무역 관련 분쟁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는다.
중국은 지난 2001년 ‘비시장경제 지위’를 최장 15년간 적용하는 조건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으며 개별 국가를 상대로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받았다.
양국 정상은 “특히 첨단기술산업과 자동차, 에너지와 광업, 물류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는 2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등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중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검역과 안전기준에 대한 폭 넓은 대화를 통해 육류와 채소, 곡물 등 각종 식품류의 수출입을 더욱 확대하기로 동의했다.
중국은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선물보따리를 푸는 전통에 맞춰 이번에도 호세프 대통령을 기쁘게 할 선물을 안겼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는 이날 중국이 자사 항공기 35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의 대변인인 로드리고 바엔나는 호세프 방중 전에 “호세프 대통령은 대중국 수출 품목이 지금의 원자재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행기와 가공식품, 다른 부가가치 제품으로 다양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