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연구센터 설립...거대 시장 중국 공략 통해 활로 모색
인텔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태블릿PC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인텔은 텐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에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텔은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관련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 등에 초점을 맞추고 텐센트는 중국 시장 특성에 맞는 사용자환경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텔은 “연구센터는 초기에 양사 합해서 60명의 엔지니어로 출발하며 향후 2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휴대폰과 일반PC, TV 등 다양한 전자기기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텔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ZTE와도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텔이 태블릿PC 관련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휴대폰 이용자 수가 8억7800만명 이상이고 인터넷 이용자 수는 4억5000만명이 넘는 거대한 시장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인텔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관련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영국 ARM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11일에 태블릿PC 전용 새 반도체칩인 ‘오크트레일’을 공개했다.
중국 최대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인 ‘QQ’로 유명한 텐센트도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세계 최대 인터넷 할인쿠폰업체 그루폰과 손잡고 중국 온라인 쿠폰사이트 ‘가오펑닷컴’을 설립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인텔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