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등급을 체르노빌 참사와 같은 7등급으로 격상했다는 소식에 방사능 공포가 커지면서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69% 하락한 276.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8.97포인트(1.47%) 내린 5964.47로, 독일 DAX30 지수는 101.95포인트(1.42%) 밀린 7102.9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62.10포인트(1.54%) 떨어진 3976.60으로 마감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등급을 올리면서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의 양이 이미 체르노빌의 1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은 “대지진이 경제에 주는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으로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얄더치셸이 2.6% 떨어졌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1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원자재 관련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BHP빌리턴이 3.3%, 리오틴토가 2.7%, 엑스트라타가 4.1%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