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예매 본격 시작

입력 2011-04-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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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가 12일 개막작과 폐막작 예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 입장권 가격은 1만원이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온라인을 통해(www.jiff.or.kr) 예매가 진행됐다. 특히 개막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는 단 2분여만에 매진돼 관심을 모았다.

▲영화 '씨민과 나데르' 스틸컷
‘씨민과 나데르, 별거’는 나데르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친정으로 가버린 부인 ‘씨민’ 대신 임신한 라지에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09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스가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이란사회의 사회·종교·정치·윤리적 문제를 구성지게 엮어냈다.

▲영화 '트루맛쇼' 스틸컷
폐막작은 ‘한국장편경쟁’부문서 대상을 수상하는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장편경쟁’부문에는 총 10편이 진출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맛집 방송의 기만성을 파헤친 ‘트루맛쇼’, 안양 봉제공장 여공이 사망한 사건을 그린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 태어난 라이따이한을 소재로 한 ‘길 위의 또 다른 여행자들’ 등의 다큐멘터리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상영작으로는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입상한 감독들과 작품들이 눈에 띈다.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한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슬픈 트럼펫 발라드’, 로테르담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세르히오 카바예로의 ‘피니스테라에’ , 로테르담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장 먀오옌의 ‘검은 피’ , 드니 코테의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컬링’ 등이 스크린에 걸린다.

이외에도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인정받는 이명세 감독의 특별전, 필리핀 독립영화의 거장인 키들랏 타히믹의 회고전, 멕시코의 신예 감독 니콜라스 페라다 특별전, 포르투칼 영화 특별전 등을 통해 지난 작품들을 재조명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내달 5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5000원이다. 오프라인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28일 오후 7시까지 납작한 슬리퍼 ZIP&JIFF에서 진행된다.

현장매표소는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내달 6일 오후 3시까지 지프라운지, 지프 광장,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정문 앞에서 운영된다. 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열리며 38개국 180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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