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 문화 반성...”기업 신뢰 떨어뜨린다”

입력 2011-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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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연간 97조원 손실 분석

중국이 악명 높은 ‘짝퉁’ 문화에 대해 반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는 11일(현지시간) 세계적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중국 위조품의 품질 불량, 지적재산권 침해 등으로 중국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져 입는 손실액이 연간 5855억위안(약 97조원)에 달한다고 중국제품품질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휴대전화와 TV, 노트북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와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상품에까지 짝퉁 문화가 널리 퍼져 중국에서는 아예 이를 가리키는 산적 소굴이라는 의미의 ‘산자이(山寨)’라는 용어까지 나왔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단순 모방을 넘어 독창적 창조성을 띤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산자이 문화에 대한 옹호나 변명의 목소리가 높았다.

중국 당국도 경제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를 하는 산자이의 생산과 유통을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제품품질협회의 이번 보고서는 산자이 문화에 대한 옹호나 변명에 일침을 가하는 것이다.

중국제품품질협회의 한 관계자는 “산자이 문화는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됐다”면서 “제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감독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의 신뢰 하락만이 문제가 아니다.

멜라민 분유와 불법 금지약물을 첨가해 질 좋은 고기처럼 보이게 만든 돼지고기 등 가짜 식품이 범람하면서 중국인들의 건강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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