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 하락...다우 29.44P↓

입력 2011-04-09 06:17수정 2011-04-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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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소비 위축 불안 고조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와 국회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장 후반 이번 지진이 일본 원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쓰나미 경보가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44포인트(0.24%) 하락한 1만2380.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2포인트(0.56%) 밀린 2780.4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8.17로 5.34포인트(0.40%)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음주 시작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리비아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하며 30개월래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미국의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백악관과 의회는 이날 새벽까지 사흘째 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히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양측이 이날 자정까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는 15년 만에 다시 폐쇄된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정부기관이 문을 닫고 공무원들이 무급 휴가를 가는 등 행정서비스가 거의 중단돼 혼란이 불가피해지며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도 문을 닫아 여행 수요가 주는 등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 우려에 운송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이 3.93%, 유나이티드콘티넨탈이 5.76%, 제트블루가 4.25% 각각 급락했다.

알코아가 1.10%, JP모건이 1.18% 각각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트립어드바이저 분사 소식에 12.9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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