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美 블록버스터, 디시네트워크 품으로

입력 2011-04-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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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파산한 미국 비디오 대여 체인 블록버스터가 위성방송사인 디시네트워크의 품에 안기게 됐다.

디시는 블록버스터를 3억2000만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오는 6월말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시는 블록버스터의 인지도와 1700개가 넘는 전미 대여점을 위성방송사업 확대로 연결짓는다는 방침이다.

블록버스터는 작년 9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 적용을 신청, 파산재판소에서 5일부터 실시된 입찰에는 저명 투자가인 칼 아이칸 등 쟁쟁한 투자가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최종 아이칸과 채권단 컨소시엄, 디시 3자간 쟁탈전에서 좁혀졌으나 결국 디시가 낙찰 받았다.

디시 관계자는 "우리의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인수가 될 것"이라며 위성방송과 비디오 렌탈 서비스의 융합에 의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DVD 렌탈 업계에서는 매장 없이 택배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넷플릭스 등 신흥 세력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디시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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