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2호기 부근 방사성 농도 14만배로 저하...그래도 위험

입력 2011-04-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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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ㆍ러시아, 일본산 식품ㆍ수산물 수입 규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인근 바닷물의 방사성 농도가 법정 기준치의 14만배로 낮아졌다. 지난 5일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이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7일 원자로 2호기 취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요오드131의 농도가 법정 기준치의 14만배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일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이 바다로 흘러나간 것이 확인, 5일 조사한 결과 법정 기준치의 750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8개의 구멍을 뚫어 5일부터 응고제 1만2000ℓ를 주입, 이 영향으로 6일 새벽부터 오염수 유출이 멈추면서 바닷물 오염도도 낮아졌다.

도쿄전력은 14만배라는 농도의 평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대폭 낮아지긴 했어도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6일 일본산 식품과 가축 사료 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해외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보이코트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도 같은 날 일본 수산물 가공업체 242개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해 해당 일본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강해짐에 따라 원전에서 반경 20~30km권에 있는 주민들에게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도록 한 지시를 포함해 피난 지시를 재검토할 방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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