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美, 한국문화 전파 앞장서는 한인여성

입력 2011-04-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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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스틴 힐스브로 아시아국장...적극적 활동으로 한국인 호감도 높여

미국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는 한인여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중서부 도시인 탬파에 거주하고 있는 키미 스프링스틴(75세, 한국명 김종순)은 템파를 끼고 있는 힐스브로 카운티의 아시아 담당국장으로 17년째 활동하면서 한국음식과 한복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씨의 역할은 카운티 내 한인 등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교육과 취업,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차별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플로리다 주정부도 아시아계 이민자 문제 전문가인 김씨의 조언과 자문을 자주 청한다.

김씨는 공군 중령 출신인 남편 제임스 스프링스틴씨가 은퇴하면서 탬파에 정착한 후 이 지역에서 아시아 이민자의 문화에 대해 너무 모르는 점을 발견하고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아시아계 이민자 대표들을 모아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페스티벌’을 지난 1981년부터 매년 5월에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과 태국 등 15개국 이민자 그룹이 참여하는 이 대형행사에서 한인들은 한복을 입고 나오고 불고기와 잡채 등 한국음식을 제공하며 한국 전통무용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또 매년 탬파지역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한식을 대접하고 탬파 출신으로 인천상륙 작전 중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미 해병 중위 기념관 설립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류사회에서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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