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집계해 4월 4일 재발표
일본은행이 대지진 영향을 포함해 다시 발표한 단칸지수가 올 1분기에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11일까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회수한 응답을 재집계한 결과 대기업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는 플러스6으로 재집계 전 수준과 동일하게 나왔으나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수치는 8포인트나 악화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일 단칸지수를 발표, 대기업 제조업은 플러스 6으로 작년 4분기 조사때보다 1포인트 개선됐고, 향후 전망은 플러스2로 4포인트 악화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이 발발한 3월 11일까지 72%의 응답만 회수된만큼 대지진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 일본은행은 단칸지수를 지진 전(2월 24일~3월 11일 회수분 )과 지진 후(3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회수분)로 나눠 다시 집계했다.
그 결과 대기업제조업의 단칸지수는 지진 전이 플러스 7, 지진 후는 플러스 6이었고, 전망은 각각 플러스3과 마이너스2로, 특히 지진 후 수치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기업 수는 대기업 제조업은 지진 전이 783사, 지진 후가 367사, 대기업 비제조업은 지진전이 823사, 지진 후가 318사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자산운용의 무토 히로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집계 결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지진 재해가 기업의 체감경기에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