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美 대통령, 26일 방북할 듯…김정일 만날까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8일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이 일행과 함께 이 기간에 방북해 북한 고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또는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행정부 측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사적인 자격으로, 어떤 공식적인 메시지도 갖고 가는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는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등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The Elder's Group) 회원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남북대화와 북핵 6자회담과 관련된 논의가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을 통해 적어도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와 정세 전환의 가능성을 판단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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