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0.33%) 내린 2114.01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지표 발표에 상승 마감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 장중 2125.53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과 기관 매물에 이내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것도 부진한 흐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보합권 내에서의 조정 내지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닷새 연속 오르면서 530선 회복을 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시30분 현재 3.11포인트(0.58%) 오른 535.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만에 매수세를 재개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억원, 46억원씩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4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닷새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미 뉴욕연방은행총재의 양적 팽창 지지 발언 등이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60원 떨어진 1986.50원으로 개장했으며 10시30분 현재 3.50원 내린 108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080원대로 내려간 것은 2008년 9월8일 종가 1081.40원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