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코스피지수가 7일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일 현재 전일보다 14.31포인트(0.68%) 오른 2121.01을 기록하면서 지난 1월19일 전고점 2115.69를 뛰어넘었다. 중동과 일본 쓰나미 및 원전 사태로 인해 급락했던 증시가 2개월만에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혼조세로 마쳤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이후에도 단기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중인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고 선물시장 강세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6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을 고정시켰고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워 종가 기준 전고점을 돌파하고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731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보합권에서 맴돌던 지수를 2120선으로 끌어올렸다. 개인고 기관은 지수 강세에 각각 4712억원, 2451억원씩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151억원, 321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636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시장 강세에 증권이 3% 후반 급등했고 통신업과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2%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기계와 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가 강보합에서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KB금융이 1% 안팎으로 내렸고 삼성생명, S-Oil이 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3개를 더한 5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0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