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미국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 건설

입력 2011-04-01 10:32

미국 생산법인 'HPM Alabama' 설립.. 미주지역 가전, 자동차 진출 교두보 마련

호남석유화학이 기초소재(Basic Material)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EP) 공장을 미국 현지에 마련한다.

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미국 알라바마 어번시에 호남석유화학이 100% 투자해 'HPM Alabama Corporation'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가 위치한 미국 알라바마 어번시의 남부테크노파크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벤츠, 도요타, 현대차 등)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신흥 자동차 산업지역이다.

북미지역에 진출한 현대, 기아, 삼성전자는 물론 현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를 비롯해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생산하여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올해 12월경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 진행 중이며 2013년 기준으로 연산 1만5000톤 규모로 복합수지(PP Long Chip 등) 및 LFT(Long Fiber Thermoplastic)를 생산한다.

호남석유화학이 생산하는 기능성소재 특허제품LFT(Long Fiber Thermoplastic)는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신소재다. 자동차 도어모듈플레이트, 세탁기 아웃터브 등에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기초소재"라며 "미국 내 LFT사업이 안정화되면 LFT 사업 추가 증설, EPP(Expanded Polypropylene), 접착성 수지 등 다른 기능성소재 사업을 추가하여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