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영향 반영
일본은행(BOJ)이 1분기(1~3월) 단칸지수를 재집계해 오는 4일 새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지난달 11일까지의 응답률이 72%에 불과해 대지진 이후 들어온 응답을 재집계해 4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단칸지수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은행이 기업들로부터 요구한 응답 기준일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3월11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의 단칸지수는 플러스 6으로 작년 4분기 조사때의 플러스5를 1포인트 웃돌았다. 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인 플러스4도 넘어섰다.
해외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과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발표 전 보고서에서 "통상 조사에서는 3월초까지 70~80%의 기업들이 응답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대상의 20~30%만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