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원전 1호기 지하수 요오드, 정상치 1만배...쇠고기에서 세슘 검출

입력 2011-04-01 07:00수정 2011-04-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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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터빈실 부근 지하수에서 정상치의 1만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대단히 높은 수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부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가 지하수에서 검출되면서 방사능 오염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하수는 보통 각 원자로의 지하 15m 지점에 퍼올려 측정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또 “제1원전 2호기 건물 밖 지하터널에 있는 물에서 “1㎤당 약 1200만베크렐(Bq)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산 운전 중의 노수(爐水)보다 농도가 수만 배나 높은 것이다.

앞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4호기 부근 배수구 근처에서 전일 오후 채취한 바닷물에서 법정 농도보다 4385배나 높은 요오드 131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도 이날 후쿠시마현산 쇠고기에서 식품위생법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일본산 쇠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현 쇠고기에서 검출된 세슘은 510Bq로 기준치인 500Bq를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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