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백서 발간...평화 추구 강조

국방비 증액 관련 해명

중국 정부가 1998년 이후 7번째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백서에서 최근 커지고 있는 이웃국의 중국에 대한 안보 우려 완화를 꾀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중국의 다짐에 대한 신뢰도와 군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백서는 특히 "중국은 패권주의를 추구할 뜻이 없다”면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군사력 확장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는 대체로 평화적이고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 안보환경은 더욱 더 복잡해지고 군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국방의 주요 목표는 주권을 지키고 경제발전과 사회적 안정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백서에서는 대폭 늘어난 중국의 국방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달 초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을 사상 최대 수준인 6011억위안(약 100조8700억원)으로 잡았다.

백서는 “국방비 증액은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국방비 대부분은 군인 인건비와 훈련비, 정비 비용 등으로 지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서는 “지난 2년간 국방지출이 늘어난 것은 보급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커졌고 소말리아 해적 소탕과 지진 피해 지역에서의 구조활동 등 중국군이 다양한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서는 또 “중국군이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무기 구매와 정비 비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도 국방비 증액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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