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10거래일만에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거의 1년래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이날 실시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오후 5시15분 현재 7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 내린 2.84%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하락한 0.78%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43%로 전날보다 5bp 떨어졌다.
미 국채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에 전날까지 하락했다.
이날은 급여명세서 작성 대행업체인 ADP 임플로이먼트서비시스가 발표한 민간부문의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다소 밑돌면서 경기회복 기대에 대한 실망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다.
여기다 이날 실시된 7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매수세를 부추겼다. 낙찰금리는 2.895%로 블룸버그가 8명의 프라이머리 딜러를 상대로 조사한 2.873%를 웃돌았다. 응찰배율은 2.79배로 지난 10차례의 2.90배를 밑돌았다.
바클레이스의 안슈르 프라드한 국채 투자전략가는 “해외 투자가들은 여전히 미 국채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번 입찰을 통해 특히 중기물 수요가 강한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