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새 음원 재생서비스 선보여

입력 2011-03-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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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ㆍ스마트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음악 감상...저작권 확보가 관건

아마존은 이용자가 음악파일을 자사의 서버에 저장한 후 일반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새 음원 재생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클라우드 드라이브’로 불리는 아마존의 새 서비스는 5기가바이트(GB)의 무료 서버용량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음악파일 등 다양한 파일을 아마존 서버에 올릴 수 있다.

5GB는 1000여곡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연 20달러(약 2만2000원)의 비용을 내거나 아마존에서 디지털앨범을 구입할 경우 20GB가 추가되고 1달러에 1GB씩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플레이어’라는 아마존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에 저장해 놓은 음악파일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 들을 수 있다.

일반PC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크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통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애플의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는 ‘클라우드 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는다.

마크 멀리건 포레스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튠스 디지털 뮤직 서비스로 인해 아마존의 음악CD 판매가 타격을 입고 킨들 전자책 리더 등에 걸맞은 서비스가 없던 것이 아마존 디지털 음원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 아마존이 새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은 미국 디지털음원 시장에서 12%의 점유율로 69%의 애플 아이튠스와 격차가 매우 크다.

아마존의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확보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 대변인은 이날 “아마존의 새 서비스가 소니뮤직의 승인 없이 이뤄졌다는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음원 재생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메이저 음반사와의 저작권 관련 계약이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의 온라인음악업체 스포티파이는 저작권문제로 미국 시장 진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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