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가 예상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뉴욕 종가인 81.69엔에서 상승한 81.7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 뉴욕 종가인 115.08엔에서 소폭 오른 115.15엔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4월 1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20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의 2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5% 증가해 전월의 0.5% 감소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실업률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6%로 시장 예상치인 4.9%를 밑돌았다.
다만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확산 공포가 엔화 약세 확대를 제한했다.
도쿄전력은 전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부지 내 토양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플루토늄 검출은 연료봉이 어느 정도 녹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일로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