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욱 전 농심 회장, 천경준 전 삼성전자 등 자문위원 위촉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이하‘경영자문단’)에 손욱 전 농심회장, 천경준 전 삼성전자 부사장 등 젊고 유능한 자문인력이 대폭 보강돼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확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철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협력센터’) 이사장은 2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2011년 경영자문단 신규자문위원 위촉식'을 통해 27인의 신규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협력센터는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MRO 등 중소기업 미래유망산업의 자문수요에 부응하고자, 최근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에서 퇴임한 CEO나 임원을 중심으로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자문단 자문위원은 현재 100명에서 120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자문위원은 60세 이하가 16명(전체의 59.6%)으로 평균연령이 60.1세이다.
또 부사장급 이상이 10명, 대기업에서 퇴임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직접 경영하거나 창업한 경험이 있는 CEO 출신도 12명이나 돼 앞으로 중소기업 경영자문이 활성화되고 자문기업의 실제적인 경영성과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협력센터는 내다봤다.
이번에 보강된 새로운 자문위원중에는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부품제조, IT서비스, MRO 등 산업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현저한 경영성과를 이루어낸 명망있는 전문경영인이 다수 참여했다.
최근까지 농심 회장(2010)과 삼성인력개발원 원장(2005)을 역임하고 이번에 자문단에 합류한 손욱 위원은 최초로 국내기업에 6시그마를 도입하여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의 경영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로템의 영업담당 상무(2005)를 지낸 윤상현 위원은 대기업에서 퇴직한 후 7년간 적자에 허덕이던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진알파를 맡아 원가절감, 품질·공정관리, 인력관리 노하우를 활용하여 18개월만에 36억원 흑자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 부사장(2008) 출신인 천경준 위원은 7전8기의 도전정신으로 애니콜 개발신화를 이끌어 내어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모토롤라의 아성을 무너트린 주역이다. 최근에는 바이오업체에 경영자문을 해 주고 있다.
또 신세계 인재개발원 교수(2010)을 지낸 유원형 위원은 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10년이상 LG전자의 중국 현지 영업법인장을 지낸 유영준 위원은 중국 시장조사에서 유통망 구축까지 우리기업의 중국진출 성공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신규 자문위원들은 오는 4월부터 각자의 전문분야에 따라 유망중소기업의 마케팅, e-biz, 원가절감, 프로세스 혁신 등의 경영자문활동과 중소기업 혁신스쿨 및 CEO아카데미 교육에 강사로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