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건설은행과 연계...초기 자본금 35억위안 규모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산탄데르가 중국 농촌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방코산탄데르는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과 연계해 중국의 농촌과 지방 소도시를 공략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합작자 초기 자본금 규모는 35억위안(약 6000억원)이며 1년의 시험기를 거쳐 향후 60억위안으로 자본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건설은행은 밝혔다.
방코산탄데르가 합작사 지분 19.9%를 갖고 건설은행이 잔여 지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농촌 지역은 현지 메이저은행들이 대도시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 축소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은행권의 농촌지역 금융서비스 확대를 주문해왔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와 뱅크오브차이나도 최근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농촌지역에 40~60개의 지점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