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재정위기 지속 우려

입력 2011-03-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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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25일(현지시간) 유로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유럽안정화메커니즘(ESM)의 초기 자본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역내 재정위기 대책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1시55분 현재 유로는 달러에 대해 전일 대비 0.7% 내린 유로당 1.40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은 1.4177달러였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0.2% 상승해 114.53엔을 나타냈다. 전날은 114.79엔이었다.

엔은 달러에 대해 0.5% 낮아져 달러당 81.40엔에 거래됐다. 전날은 80.97엔에 거래됐다.

EU는 전날부터 진행 중인 정상회의에서 오는 2013년 출범할 유럽안정화메커니즘(ESM)의 초기 자본금 납입 규모를 160억유로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독일의 강력한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EU의 재정위기 해결 의지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위기가 영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여기다 유럽 최대 결제기관인 LCH 클리어넷이 포르투갈 국채를 LCH 결제 서비스의 담보 적격 자산에서 제외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거의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내년 뉴질랜드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호주달러는 미국달러에 대해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UBS의 브라이언 김 환율 투자전략가는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에 동참하진 않을 듯 하지만 불안정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감에 유로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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