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약세…日원전ㆍ중동사태 불안 후퇴

입력 2011-03-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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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위기와 리비아 사태가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후퇴한 영향이다.

오후 5시15분 현재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4%로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주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에 방사능 공포를 몰고 온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원자로 냉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전력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이날 3호기 주제어실에 다시 불이 켜지는 등 복구작업이 일부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제어실 기능을 완전히 복구하면 원자로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이후 냉각장치를 다시 가동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대리비아 군사작전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대리비아 공습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차가 큰 가운데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폭발음이 들려 서방 연합군이 4차 공급을 단행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CRT 캐피털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투자전략가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희박해지면서 그것이 미 국채 가격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선 여전히 리스크가 있는만큼 그것이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며 "당분간 국채수익률은 크게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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