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안감 한풀 꺾였다"...코스피, 2010선 회복

입력 2011-03-22 15:21수정 2011-03-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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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일본발 훈풍에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일대비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1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8일(2013.14) 이후 한달여만의 일이다. G7의 환시개입 및 원전 냉각ㆍ살수 작업 소식에 일본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워런버펫이 일본과 한국 기업들을 신뢰한다는 발언 역시 훈풍을 불어넣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36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278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 거래 모두 668억원, 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69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3%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화학(2.08%), 음식료(1.59%), 유통(1.24%)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여파에 건설업종 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69%) 내린 8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20%), 신한지주(-1.73%), KB금융(-1.24%), 삼성생명(-0.49%) 등이 동반하락했다. 반면 현대차(4.42%), 현대중공업(3.65%), LG화학(2.17%), 현대모비스(3.05%), 기아차(3.57%) 등은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일본관련 수혜주 간의 차별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본 재건관련 업종에 대한 메리트가 좀 더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관련 섹터의 전망치 조정 여부에 초점이 모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의 화두는 일본에서 중동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일본만큼 시장에 긴박한 상황을 전개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측정 가능한 구간으로 재진입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유, 화학, 철강, IT, 자동차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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