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5호기가 외부전원을 이용해 본격적인 원자로 냉각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21일 오후부터 외부전력을 5호기의 내부로 흘려보내 본격적인 원자로 냉각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1∼6호기 가운데 외부전력으로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을 시작한 곳은 5호기가 처음이다. 5호기는 지금까지 비상용 전원으로 원자로 냉각을 해왔다.
5호기는 대지진 발생 이후 원자로 운전 자체는 자동 정지됐으나 그동안 비상용 전원이 충분치 않아 내부 온도가 상승했었다.
도쿄전력은 5호기에 인접한 6호기에도 전력 케이블 부설 작업을 끝내고 23일부터 외부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2호기도 외부전력을 원자로 건물 내부로 통하는 배전반까지 끌어들였으며, 주제어실 등의 전력 회복을 위해 부품 교환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3호기와 4호기는 방사선 방출량이 많은 곳을 피해 전력 케이블 부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