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500억원 부동산 매입한 이유

입력 2011-03-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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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와 강남에 사옥 확보…비즈니스 거점 구축

▲넥슨 '아이타워' 전경.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넥슨이 15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역삼동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넥슨은 강남구 역삼동에 1020평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키로 했다. 알려진 대로라면 매입대금은 평당 1억5000만원으로 전체 금액은 1500억원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지는 강남역 메리츠타워 뒤편에 위치해있으며 자동차 정비소가 자리 잡고 있다.

넥슨의 이번 인수는 네오플과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을 잇달아 인수합병(M&A) 함에 따라 뿔뿔이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현재 판교에 짓고 있는 신사옥이 내년 완공될 경우 판교와 서울의 중심에 사옥을 확보함으로써 활발한 비즈니스를 위한 핵심거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국내 직원은 900명에 약간 못 미치며 8개의 건물을 임대해 직원들이 분산 근무하고 있다. 선릉역에 위치한 아이타워에 현재 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 유럽연합, 브라질, 독립국가연합(CIS)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72개국 약 3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9년 연매출 7037억원을 기록하며 라이벌인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선두로 우뚝 섰다. 넥슨의 2010년 실적은 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NHN을 제외하고 게임사 최초 연매출 1조원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넥슨 관계자는 “부동산 매입 관련해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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