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생산, 전년보다 10.4% 증가 목표
중국 최대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서 천연가스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저우지핑 페트로차이나 사장은 “일본 원전 사고로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요가 당초 계획보다 급증할 것”이라며 “현지 천연가스전 개발은 물론 해외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앤코의 닐 베버리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사태로 중국은 향후 수년간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보다 공해물질 배출이 덜한 천연가스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페트로차이나의 지난해 천연가스 생산은 전년 대비 5.2% 늘어나 1.7% 증가한 석유보다 3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페트로차이나는 올해 천연가스 생산을 전년보다 10.4% 증가로 잡아 3.3% 증가 목표인 석유와 대조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석탄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천연가스는 지금의 3배 수준인 중국 전체 에너지소비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페트로차이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올해의 1300억㎥에서 5년 후 2300억㎥로 급증할 전망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해외 에너지자산 M&A에 들어간 자금이 92억달러(약 10조4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