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외환시장 공조개입에 합의하면서 치솟던 엔화 가치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3.72% 상승한 81.66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사상 최저치인 79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ㆍ엔 환율은 81엔대로 급등하며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엔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공조 개입하기로 합의했다.
커비 대일리 뉴에지 그룹 선임 투자전략가는 “G7이 시장에 공조 개입하기로 한 결정은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닌 극단적인 조치”라며 “일본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엔화 안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단기 금융시장에 3조엔(약 43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BOJ가 이번주 단기 금융시장에 투입한 자금만 무려 37조엔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