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여진 공포...몸도 마음도 황폐화된 일본인들

대지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본인들의 몸과 마음도 황폐화하고 있다.

일본 수도 도쿄 남서쪽에 위치한 시즈오카현 동쪽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10시31분 경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11일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도쿄와 인근 지바현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NHK 등 주요 방송사들이 긴급 뉴스를 진행하는 도중에 흔들리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2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고 시나가와와 하마마쓰역 구간의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특히 이번 여진은 수도권 남서쪽에 위치한 내륙지방에서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여진으로 야마나시와 시즈오카 서쪽에서 진도 5.0, 도쿄와 지바 등은 진도 4.0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이후에도 2~3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재해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했던 일본인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재해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를 하고 있다.

프랑스 원자력 위원회(ASN)가 일본 원전 사고 등급을 체르노빌 보다 한단계 아래인 6등급으로 분류하는 등 일본 원전 안전신화가 산산조각 나자 일본인의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국민들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는 말에 짜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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