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기술적 관점에서 국내증시는 저점을 확인했다며 분할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의 발생을 고려하지 않고 주식시장의 특성만을 고려해 봐도 일시적인 하락 이후 지수는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큰 폭으로 하락 했으나 시장 참여자로서는 여전히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의 증시 흐름이 2004년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2004년 코스피가 일간으로 2% 이상 상승, 하락한 날은 전체 영업일수에 13.2%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2004년 4월 하락한 이후 횡보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은 24%로 연간 전체에 2배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현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 역시 이런 패턴의 연장선에서 이해된다"며 "횡보 구간에서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