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일본 대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고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급락세에서 벗어나 장중 1960선을 되찾는 등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09%) 오른 1957.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본 지진의 영향 없이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로 출발한 뒤 1930선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그러나 개장 초반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점차 낙폭을 줄인 지수는 수 차례의 반등 시도 끝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장중 1960선까지 올랐다.
일본 지진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정유와 자동차, 전기전자 등의 대표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대형주 지수는 상승중이나 중·소형주 지수는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주요 매수주체가 모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일본 지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510선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코스닥시장은 오전 10시30분 현재 8.16포인트(1.57%) 급락한 510.39를 기록하면서 나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96억원 어치를 팔면서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기관도 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124.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1.40원 오른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