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OPEC 증산 움직임에 유가 안정...상승

입력 2011-03-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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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의 증산 방침에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상승한 281.8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98포인트(0.02%) 오른 5974.7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2.82포인트(0.04%) 상승한 7164.75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25.50포인트(0.64%) 뛴 4015.91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쿠웨이트가 OPEC회원국들이 석유 증산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정부도 석유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등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방침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리비아에서는 주요 유전지대를 놓고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군과 반군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면서 내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집행위원은 이날 “올해 ECB가 기준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정정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최대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이 T-모바일 미국 사업부를 스프린트 넥스텔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4% 급등했다.

오스트리아 기계업체 안드리츠는 실적 호조에 4.6% 뛰었다.

반면 그리스 최대 은행 그리스국립은행은 전일 무디스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6.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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