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환은행장 윤용로씨 확정

하나금융, 김종열 사장ㆍ김정태 행장은 1년 연임

하나금융지주가 새 외환은행장에 윤용로<사진> 전 기업은행장을 확정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각각 1년씩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 7일 이사회 산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가 지난 3일 윤 전 기업은행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발위는 지난달 28일 외환은행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이 후 일찌감치 차기 외환은행장에 윤 전 기업은행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가 미뤄지면서 발표를 미뤄온 것으로 보인다. 윤 전 기업은행장은 12일 외환은행 이사회를 거쳐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윤 전 기업은행장은 2007년부터 3년간 기업은행 수장을 맡았다. 이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재무부 등에서 은행, 외화, 관세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정통 관료 출신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이 윤 전 기업은행장을 새 외환은행장 후보로 확정한 데는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의 인수와 시장의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당국과의 공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발위에서는 새 외환은행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신규 추천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하나금융 등기임원으로 추천했다. 사내이사는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지주 2은행 체제에서 외환은행의 책임있는 경영을 위해서는 등기임원 선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기존 4명의 사내이사도 등기임원으로 추천했다. 현재 하나금융의 사내이사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석일현 상근 감사위원 등 4명이다.

김 사장과 김 행장은 하나금융이 지난 2월 제정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1년 연임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이사회의 임기는 3년이다. 연임일 경우는 1년으로 제한한다. 사내이사의 경우 연임 회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제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했다. 김 사장과 김 행장의 연임은 오는 9일 하나금융 이사회와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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