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국 에티오피아·우간다, 희망의 싹 틔울까'
농업 위주였던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 서비스 산업이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나라는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을 줄이고 산업다각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서비스산업은 지난 2003~2009년 동안 약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에티오피아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40% 수준에서 2년 안에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티오피아 금융업은 정부의 민간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2003년 이후 민간기업 대출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급성장했다.
현재 에티오피아 15개 대형은행이 취급하는 자산 규모는 에티오피아 전체 GDP의 34%에 달하며 에티오피아 금융권 대출 중 61%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에티오피아 12개 대형 민간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45% 급증했다. 신규대출이 전년에 비해 21.1%, 예금액이 28.4% 각각 증가한 영향이다.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새로운 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서 민영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서비스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1994년에 에티오피아민영화국(EPA)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국영기업을 매각하는 등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우간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수출업자 부가가치세 면제, 외국기업에 대한 동등한 대우 등 각종 정책을 시행했다.
우간다는 금융과 보험, 이동통신, 관광 등 대부분의 서비스 부문에서 외국 기업이 투자할 경우 100% 지분을 갖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우간다 서비스산업은 지난 2009ㆍ2010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현재 우간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