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오늘 개막

입력 2011-03-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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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 오늘·전인대 5일 각각 개막...부정부패 타파·민생개선 등 다양한 대책 내놓을 듯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현지시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틀 뒤 개막하며 전인대와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정협을 통칭해 양회로 부른다.

▲자오치정 정협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3일 정협 개막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베이징/신화연합)

전문가들은 올해가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이 시작되는 해이며 내년 중국 최고지도부 교체를 앞뒀기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자오치정 정협 대변인은 앞서 전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협에서는 12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해 의견을 낼 것"이라며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경제발전과 조화로운 사회 구축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관영언론들도 양회를 앞두고 “국가와 국민이 함께 부유한 시대를 열자”면서 양회의 초점이 민생 개선에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세제혜택을 늘리는 개인소득세제 개편안을 전인대에 제출했다.

개인소득세제 개편안은 현재 월 소득 2000위안(약 34만원) 이하인 면세수혜자 기준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들은 면세기준이 3000위안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구조를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과잉설비 산업의 통폐합 가속화와 대체 에너지, 첨단장비 제조업 등 7대 전략산업 육성방안 등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문제도 이번 양회의 중점사안이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자오지청 대변인은 “중국 공직자의 재산 공개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협에서 재산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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