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3월부터 ‘기업경기체감지수 호조세’로 전환

입력 2011-02-28 07:08수정 2011-02-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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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업종별 600개 기업 조사…"신학기, 경제회복 영향"

국내 기업들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다음달부터 '호조세'를 보여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업종별 매출액 순으로 6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치를 나타내는 BSI가 113.5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BSI는 17개월 연속 100을 넘는 호조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에 '부진세'(98)로 반전됐는데 이번에 다시 호조세로 전환됐다.

이는 대내적으로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이,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수출증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5.7)과 서비스업(110.5) 모두 기준선 100을 크게 웃돌았고, 특히 펄프·종이·가구(93.8→137.5), 도소매(101.5→120.3), 운송업(93.8→115.6)은 신학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92.6), 음식료품(97.0)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92.2를 기록했으며, 투자(102.3), 고용(101.2)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내수(94.3), 수출(98.8), 자금사정(98.8), 재고(106.2), 채산성(90.8) 등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