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3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 정정 불안에 4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282.3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3.23포인트(1.22%) 내린 5923.5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23.75포인트(1.69%) 밀린 7194.6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7.15포인트(0.92%) 떨어진 4013.12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리비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겠다”면서 강경진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카다피 원수가 지중해로 연결되는 송유관 등 주요 석유 관련시설을 파괴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유류비 급등 우려로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1.4% 하락했다. 에어프랑스는 이틀간 주가가 4.4% 빠졌다.
오스트리아 최대 석유기업 OMV는 리비아에서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5.8% 급락했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고급차업체 BMW가 3.5%, 다임러 벤츠가 3.3%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