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에 등 돌린 아랍연맹...회의 참석 금지시켜

입력 2011-0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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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AL)이 회원국인 리비아가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에 응할 때까지 회의참석을 금지시키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연맹은 “리비아 정부가 국민의 치안과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아랍연맹은 물론 산하 기구에서도 리비아의 회의 참석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우리는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대중들의 평화시위에 반하는 가혹한 탄압을 비난한다”면서 “리비아 보안군이 중화기 등을 동원하는 것은 엄청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리비아에서는 정부의 엄격한 언론 통제로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어려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도피설이 나왔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시위대와 싸우다가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퇴진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절했다.

리비아 보안군은 전투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며 시위대를 강제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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