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른수건도 다시 짠다…원가절감 상향조정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 더 절감, 신제품 개발 등 부가가치 높일터

포스코그룹이 원가절감 목표를 더욱 높여잡았다. 정부가 물가 잡기를 명분으로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회사측이 강구한 새로운 전략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14일 운영회의에서 "포스코와 출자사가 당초보다 늘어난 2조4000억원의 도전적인 원가절감 목표를 수립한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회사 측이 17일 전했다. 이는 당초 2조원 가량이었던 절감목표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시간을 줄이는 것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항도 원가절감 요소로 적극 반영하고 비용으로 환산해 관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원가절감과 더불어 신제품·신기술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에 더욱 역량을 기울이라고 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거래하는 협력 중소기업들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포스코와 동반성장하는 결실을 보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서로의 각오를 다지는 활동을 추진할 것을 기대했다.

또한 "동반성장 활동은 포스코 패밀리의 사회적 책무이지만 2차·3차·4차 협력기업에는 포스코나 우리 사회의 온기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포스코와 출자사 임원들이 동반성장 활동에 솔선수범할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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