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경기 회복 불확실성 고조

입력 2011-02-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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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미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4시 27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가격은 상승) 3.60%를 기록했다. 한때는 3.66%까지 상승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4bp 상승한 0.88%로 작년 5월13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0.82%로 2bp 떨어졌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내린 4.66%를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소매판매는 성장세가 예상을 밑돈 반면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개선세가 가속화, 미 경기 회복세에 대한 평가가 교차됐다.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내용을 보여주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높아졌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고,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5.4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다 뉴욕 연방은행이 이날 67억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는 소식도 미 국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프라이머리 딜러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다음 주 99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인플레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후퇴하는 가운데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3거래일 연속 축소됐다.

RW 프리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턴 이사는 “오전 발표된 경제지표와 당국의 국채 매입 소식은 국채 가격에 호재”라며 “다만 시장 분위기는 현재 시점에서 무기력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모두가 같은 방향의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역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뭔가 큰 재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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