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스위스, 무바라크 재산 동결...은닉 재산 최대 700억달러 달할 듯

입력 2011-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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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재위기간 동안 막대한 부 쌓아...영국과 미국 등 고급 부동산 투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은닉 재산이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스위스 보유 자산을 3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정부는 무바라크 일가의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기준 스위스 은행 내 이집트인의 계좌 규모는 총 36억 스위스프랑이다.

무바라크 일가의 재산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최대 700억달러(약 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포브스지에 의해 지난해 세계 부자 1위로 선정된 카를로스 슬림의 535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무라바크 대통령은 30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기업과의 투자 협상에 깊숙히 관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무라바크 일가가 영국과 미국, 홍해 해안 휴양지 등의 고급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고 영국과 스위스 은행에 비밀 계좌 예금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바크의 두 아들인 가말과 알라 역시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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