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은행 대상...인플레 압력 완화 의도
중국이 은행권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올 들어 처음으로 차등 적용했다.
중국증권보는 11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 지준율을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초 올해부터 통화정책 개혁의 일환으로 지준율을 매달 은행별로 차등 적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차등 적용 대상은 주로 대도시의 중소형 은행 중 자본규모가 정보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은행들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준율 인상 대상 은행과 인상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이번 조치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지난달에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의 5.1%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