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변심에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91만원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11일 전일대비 2만1000원(2.24%) 급락한 9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지난달 11일(91만3000원) 이후 한달여만에 또다시 91만원선으로 후퇴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1258억원치의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100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7거래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하락세를 이어오며 8.59%나 급락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9억1000만원, 946억1200만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주가가 101만원을 기록한 지난달 28일 50.6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0일 50.40%로 감소했다.
대내외 악재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으로 보이자 보유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D램 가격 안정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는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D램, 플래시에서 시장 점유율이 40%를 웃돌고 있으며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22%로 세계 2위를 기록한 휴대폰의 경우도 시장점유율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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