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성장률 6.9%로 6년래 최고치...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져
인도네시아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6년래 최고치를 나타내 작년 전체 경제성장률이 6.1%에 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6.3%와 전분기의 5.82%를 훨씬 웃돌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집계한 지난 1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전월 대비 4.6포인트 오른 113.9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집권 후반기인 2014년 말까지 연 평균 6.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10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성장 속도를 지속하기 위해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 경제는 이웃 국가보다 수출에 덜 의존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6%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제발전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02%로 21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6.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금리 인상이다.
UBS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8%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