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소비자 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지난 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소니는 지난 회계 3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한 723억엔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59억엔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소니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닌텐도의 DS 게임기 등에 대항해 새로운 태블릿PC와 PSP2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소니의 실적은 갈수록 활기를 잃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회계 3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4% 떨어진 2조2100억엔을 나타냈다.
소니는 2010 회계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 전체 매출 전망을 종전의 7조4000억엔에서 7조20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때 세계 1위를 유지했던 TV 판매 목표도 종전의 2500만대에서 2300만대로 낮췄다.
지난해 소니는 일본증시에 9.6% 올랐다. 반면 가장 막강한 경쟁상대인 삼성전자는 19% 뛰었다.